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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usiness humanist that designs stakeholders' brand experiences for their business impact.

Written & Designed by Choe Jangsoon,

Founder & Humanities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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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멘트컴퍼니 인턴일지]어느 인턴의 회고록

작성자 사진: lmntcompany
lmntcompany
2일 전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14시간 전


날짜 : 2026.08

글 : 정지수


인턴일지

무더웠던 지난 여름, 엘레멘트컴퍼니는 네 명의 인턴과 함께했습니다.

낯선 업무를 하나씩 익히고, 동료들과 생각을 나누고, 막히는 지점 앞에서 고민도 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과제를 풀어간 시간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엘레멘트의 여름이 한층 환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보낸 여름이지만, 네 편의 일지에는 저마다 다른 시선과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엘레멘트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고, 느꼈는지 인턴들의 목소리로 전합니다. 


이번 내용은 정지수 인턴의 이야기입니다.

(해당 내용은 인턴들이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것은 2026년 여름,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전략팀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사람의 일기 입니다.


저희 회사는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은 서교동으로, 화장품 가게, 각종 멋진 패션 브랜드가 수많은 관광객들을 반기는 홍대 거리의 뒷편에 아늑한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곳입니다.


카페 액자

근무 첫 날, 홍대입구와 정반대인 서울 동쪽에 있는 저희 집에서 홍대입구까지는 참 멀다는 생각을 하며

지하철을 탔습니다. 41분동안 똑같은 열차에 앉아있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올 수 있는데요.


책읽기, 듀오링고하기, 음악감상, SNS하기, 게임하기… 이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올 수도 있답니다!

집에서 회사를 오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출근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 오히려 좋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환승을 안 해도 되니, 일찍 일어나서 41분의 자투리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


lmnt greeting

첫 날 저를 반겨주던 종이 한 장이 얼마나 큰 반가움을 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종이 한 장에 긴장감이 풀리고, 들어가서 아무것도 모르는 (0ㅡ0) 표정으로 다른 인턴분들과 가방만 움켜쥐고 있었죠…


저희 회사는 월요일마다 주간 회의를 진행하는데요. 대표님을 비롯한 전사 직원들이 모여서 진행 상황과 이번주 예정 스케줄을 공유합니다. 내 일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다른 팀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끝나고 나면 대표님이 강의를 진행하시는 주도 있었는데요. 강의를 들으면서 브랜드 연상 네트워크, 브랜드 핵심 자산 등에 대해 끄적끄적 필기하며 머리에 넣었습니다.


최장순 기획자의 습관

대표님이 근무 첫 날 주셨던 책, 사실 저자의 사인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신기하고 설렜는데요(!) 이 책을 나누어 주는 건 ‘팀원들에게 업무 방식을 더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함’이라는 말씀을 듣고 근무 첫 주에 지하철에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책상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이미 인턴에게 주어진 업무가 배정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A사의 리브랜딩 프로젝트 팀으로 근무하게 되었는데요. 평소 알고 있었던 브랜드의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서 신기함과 설레는 마음을 안은 채 A 브랜드에 대한 모든 것을 1부터 10까지 집요하게 파는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하나의 브랜드 전략을 구축하는 데 거의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턴 근무가 확정되었을 당시, 근무 기간 동안 프로젝트의 어떤 단계까지 경험할 수 있을지 여쭤보았는데, 브랜드 전략 설계에만 2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면서도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했습니다.


실제로 그 배경에는 방대한 인문학·역사 리서치, 철학과 언어학에 대한 스터디가 있었습니다. 한 브랜드의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분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각각의 리서치와 스터디가 단순한 사전조사가 아니라 전략 설계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기반으로 연결 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평소 제가 학교에서 진행해왔던 스터디와 달리, 기표와 기의, 시대적 코드, 인간의 기저 욕구와 같은 인문학적 관점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는데요. 브랜드를 단순히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까지 이해하는 과정이 전략의 중요한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인문학이 브랜드의 방향성과 논리를 탄탄하게 만드는, 브랜딩에 있어 필수적인 기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약 한 달간 방대한 양의 리서치를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리가 복잡해지고, 쌓아온 정보들이 서로 얽히면서 뇌에 과부하가 오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이때부터는 지금까지의 리서치를 종합하고, BEAT 프레임워크를 통해 흩어진 내용을 구조화하면서 브랜드 전략을 점차 정교화해 나갑니다.


BEAT는 대표님께서 직접 개발하신 프레임워크로, 브랜드가 하는 일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부터 고객과 문제 상황을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컨셉을 도출하는 과정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하나의 논리로 전환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과정이었어요.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도 정말 많았지만….. 매일 팀장님과 매니저님께서 방향성을 세심하게 잡아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달팽이가 조금씩 전진하듯… 사고의 흐름을 정리해갈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생각을 명확한 언어로 정리하고, 그 안에서 뾰족한 방향성을 설정하시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 역시도 리서치한 내용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언어화하여 하나의 방향성으로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었어요!


책장

우리 회사에는 책이 많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아커를 비롯한 ‘브랜딩의 교과서’ 같은 책들부터, 네이밍에 관련한 책, 디자인 경영, 그리고 제가 평소에 탐냈지만 갖지 못했던 책들까지(!)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오 이책은 나도 있는데? 하고 내심 뿌듯해하던(?) 순간도 있었습니다.ㅋㅋㅋ 점심시간에 무슨 책이 있나 둘러보기도 하고, 궁금했던 책은 꺼내서 읽어보거나 허락을 받아 대출해서 볼 수 있었어요.


롯데
재밌게 읽었던 <신격호의 도전과 꿈>. 롯데그룹 건축물들이 어떤 의도와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엿볼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회사를 다니면서 즐겁게 들었던 것은 금요일마다 진행했던 전략팀만의 엑스데이! 전략팀 전체가 돌아가면서, 일주일에 두 명씩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시간인데요. 다른 팀원들이 어떤 브랜드에, 어떤 취미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몰랐던 브랜드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A24, 올버즈, 헬베티카, DTCU 등등 각자 좋아하는 분야가 뚜렷하게 있는 것도 흥미로웠고, 이걸로 재미있는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간단하게 사진 몇장, 웹페이지 보여주기로 가볍게 하고자 했는데 점차 자신이 좋아하는 걸 더 많이 얘기하고 싶은 마음에 책, 실물 아이템, 발표 자료까지 만들어서 가져오느라 일이 커져서, 팀장님이 브레이크를 거시는(사진 한 장만 띄우고 사이퍼하기) 재미있는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책임님의 메이플스토리 설명회 기대했는데 아쉽습니다..)

크런치 데이에는 다같이 모여서 배달을 시켜먹는 날이 많았는데요. 제가 제안한 타코벨이 음식 수령 대혼란을 가져온 뒤에는 타코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


타코벨

오픈하고나서 전략팀 다 같이 구경하러 갔던 디앤디아파트먼트. 디앤디 가보고 싶었는데 홍대에 있으면 주변에 이런 브랜드 접근성이 좋은 것 같아요(?) 탐나는 물건 구경하느라 열심히 돌아보았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많이 가까워졌던 동료 인턴들. 밥먹으면서 소소하게 얘기도 나누고, 크런치 데이 때 좋아하는 브랜드도 알아가면서 관심사도 공유했는데요! 공통적으로 맛있는 디저트를 좋아한다는 점이 있었기에.. 다같이 빵집도 돌고 디저트도 사먹는 재미가 있었어요ㅋㅋ 인턴은 통과할 수 없었던 닫힌 지문인식 출입문 앞에서 서로 문지기 품앗이(?)를 하며 절박한 신호를 보내던 순간들도 있었답니다…


톡톡
톡톡2


B브랜드 네이밍 프로젝트를 맡으셨던 다른 인턴분들을 보고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BX라는 직무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고민하며 선택한 경험이었습니다. 실제로 브랜드 전략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학교에서 경험했던 방식과는 조금 달라 생소하기도 했고, 하나의 브랜드를 위해 이렇게 많은 공부와 리서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방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머리가 복잡해질 만큼 고민하고, 그 안에서 하나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브랜딩’의 범위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막연하게 흩어져 있던 정보와 생각들을 하나의 언어와 방향성으로 정리해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저 역시 앞으로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인턴십을 통해 제가 앞으로 브랜딩이라는 분야에서 어떤 방향을 더 깊이 경험해보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고민하고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조금 더 선명하게 알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과정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2026년 어느 전략팀 인턴의 일기 마침.



About lmntcompany


토탈 브랜딩 에이전트, 엘레멘트컴퍼니(lmntcompany)는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브랜딩 연구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로고나 캠페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사회와 개인에게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지를 탐구하며, 브랜딩과 마케팅 활동의 의미까지 재정립합니다. 우리는 상인의 지혜와 전략가의 냉철함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우리는 비즈니스 휴머니스트(Business Humanist)입니다.


  • Brand Strategy: 업의 본질 정의, 콘셉트 및 아이덴티티 설계

  • Brand Experience: 고객 접점 중심의 총체적 경험 디자인

  • Brand Management: 지속 가능한 브랜드 관리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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