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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멘트컴퍼니] NH투자증권 N2 IMA1 티저 캠페인: 금융 광고의 관성을 깨다

  • 작성자 사진: lmntcompany
    lmntcompany
  • 4월 24일
  • 5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월 27일

글 : 엄한나 수석



NH투자증권 N2 IMA1 광고 - 티저 캠페인 영상


Insight Summary

금융 광고의 전형적인 문법을 탈피하다. 엘레멘트컴퍼니(lmntcompany)가 진행한 NH투자증권의 새로운 종합투자계좌 ‘N2 IMA1’ 티저 캠페인은 상품의 장점을 나열하는 대신, 정보 전달을 지연시키고 시각적 몰입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전문성과 호기심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Forget the Logic, Leave a Scar"


NH투자증권 N2 IMA1 티저 캠페인을 준비하며 엘레멘트컴퍼니가 가장 먼저 세운 크리에이티브 원칙이다. '논리를 잊고, 흔적을 남겨라'는 말은 정교한 구조 설명이나 장황한 근거 제시로 설득하려 하기보다, 짧은 순간이라도 시청자의 감각에 선명한 자국을 남기는 것이 결국 기억에 남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믿음을 담은 문장이다. 아무리 치밀하게 정돈된 설명도 관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도달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엘레멘트컴퍼니에게 이번 광고 프로젝트에서 중요했던 점 역시 '상품을 얼마나 자세히 설명하느냐'가 아니었다. 광고 속 USP(Unique Selling Point) 설명이 길어질수록 소비자의 시선은 쉽게 끊기고, 유사한 문장이 반복될수록 브랜드 간 경계는 흐려진다. 결국 더 많이 말할수록 덜 기억되는 구간이 만들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The Overselling Trap

금융 광고에는 정해진 문법이 있다. 구조를 설명하고, 장점을 말하고, 혜택을 정리한다. 익숙한 방식이지만, 그 익숙함이 곧 관심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상품 구조가 복잡할수록 사람들은 더 자세히 보기보다 더 빨리 넘겨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브랜드의 USP 소구가 쌓일수록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지는 'The Overselling Trap(과잉 판매의 함정)'이 발생한다. 기능을 길게 나열하고 장점을 반복할수록 메시지는 점점 일방적인 주장처럼 들리고, 소비자는 이를 수용하기보다 한 발 떨어져서 보게 된다.



과잉판매의 함정


이 현상은 소비자심리학에서 오래 검증되어 온 세 가지 메커니즘으로 설명된다.


하나, 인지적 과부하

소비자는 하루 수천 개의 광고 메시지에 노출된다. 2025년 McKinsey 보고서 <The Attention Equation>이 지적하듯, 뇌는 자신의 삶과 직접 닿지 않는 자극을 의식에 도달하기 전에 걸러낸다. 금융 상품처럼 즉각적 감각이 없는 메시지는 이 필터를 넘기가 특히 어렵다. 설명이 정교해질수록 정확성은 올라가지만, 정작 '보지 않기로 결정된 정보'의 영역에 머무는 역설이 생긴다.


둘, 기억의 작동 방식.  사람은 정보보다 감정을 더 오래 간직한다. Nielsen Consumer Neuroscience의 반복 연구에서, 감정적 자극이 높은 광고는 브랜드 회상에서 27%, 매출 기여에서 23%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구조와 숫자로 가득한 메시지는 정확하지만 쉽게 휘발되고, 인상으로 남은 메시지는 오래 머문다.


셋, 저항의 활성화

기능을 촘촘히 나열하는 광고는 분석적 처리를 자극한다. 그리고 분석이 시작되는 순간 반박(counter-arguing)도 함께 시작된다. "정말 그럴까?", "이건 결국 나를 설득하려는 것 아닌가?" 소비자심리학이 오래전부터 설득 지식(persuasion knowledge)이라 불러온 이 메커니즘은, 메시지가 늘어날수록 더 선명하게 작동한다. 광고가 설득하려 애쓸수록, 소비자는 한 발 물러선다. 반대로 감각과 정서는 분석의 관문을 거치지 않고 수용된다.


더 많이 말할수록 덜 기억되고, 덜 믿어지는 구조를 과잉판매의 함정이라고 한다.


<참고자료>

  • McKinsey & Company (2025). The Attention Equation: Winning the Right Battles for Consumer Attention. 🔗 원문 보기

  • Nielsen Consumer Neuroscience. When Emotions Give a Lift to Advertising. 🔗 원문 보기

  • Friestad, M. & Wright, P. (1994). "The Persuasion Knowledge Model: How People Cope with Persuasion Attempts."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 원문 보기

  • Isaac, M. S. (2025). "Thirty Years of Persuasion Knowledge Research." Consumer Psychology Review. 🔗 원문 보기



무엇을 더 설명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다르게 보이게 할 것인가.


NH투자증권이 N2 IMA1을 출시할 당시, 종합투자계좌(IMA)에 대한 기본적인 시장의 이해는 이미 형성되기 시작한 단계였다. 앞서 상품을 출시한 타 사업자들을 통해 상품 구조에 대한 설명이 어느 정도 축적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역시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마케팅 방식으로는 차별화를 이뤄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다시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인식을 바꾸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광고 캠페인의 핵심은 ‘무엇을 더 설명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다르게 보이게 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N2 IMA1 로고 디자인과 슬로건


이러한 캠페인 전략은 로고와 슬로건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N2 IMA1’이라는 이름은 처음 접했을 때 구조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의미를 추가하기보다 빠르게 읽히고 각인되는 형태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로고 디자인 (Logo Design)


숫자 ‘1’을 중심으로 시각적 포인트를 만들고, 화살표 모티프를 N2의 기하학적 구조에 결합해 상승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이는 자산의 움직임과 운용 방향을 보여주며 ‘성장’과 ‘전문성’을 상징한다. 또한, 이를 감싸는 원형을 조형 요소로 활용해 자산을 보호하는 장치로서 ‘보호와 안정’을 담아냈다. 낯선 이름을 길게 설명하지 않고도 상품의 구조적 특성을 시각적으로 단순화해 인지시키는 방식이다.


NH투자증권 N2 IMA1 브랜드 로고 디자인


브랜드 슬로건 (Brand Slogan)


브랜드 자산 개발 과정에서 엘레멘트컴퍼니가 주목한 핵심 키워드는 '원'이었다. 한 음절이지만 여러 층위의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과 정확히 맞닿아 있었다.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우리는 '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향성을 검토했다.


원금(元金)

고객이 가장 지키고 싶어 하는 자산의 핵심. '원금 보장'이라는 IMA 상품의 가장 강력한 속성을 응축한 개념.


관련 슬로건 방향: 「지키고 싶은 자산을 안전하게 키워주는 새로운 안전 투자 원칙을 만들다」


원칙(原則)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투자 시장의 오래된 전제를 다시 쓰는 새로운 기준.


관련 슬로건 방향: 「투자의 원칙을 깨다」


챕터 원(Chapter One)

신뢰와 안정이 투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새로운 투자 시대의 첫 장.


관련 슬로건 방향: 「안심투자 챕터원」


차원(次元)

원금 보장과 수익 실현이라는, 서로 양립하기 어려웠던 두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상품의 새로움을 다른 차원의 기준으로 제시하는 방향.


관련 슬로건 방향: 「차원이 다른 투자」


이처럼 '원'이라는 키워드를 매개로 여러 방향을 열어두고 각 방향이 브랜드 메시지로 얼마나 강하게 수렴되는지를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특정 속성을 강조하는 표현보다, 투자를 지배해온 기준 자체가 바뀌었다는 선언적 메시지가 상품의 본질을 가장 정확히 드러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NH투자증권 N2 IMA1 로고 디자인 및 슬로건

그렇게 최종적으로 도출된 N2 IMA1 브랜드 슬로건은 '투자의 새로운 원칙'이다.


기존의 투자 시장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혹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는 이분법적 원칙 위에서 움직여 왔다. 원금을 지키려면 수익을 일부 포기해야 하고, 수익을 추구하려면 손실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오랜 시간 투자의 전제였다. 그러나 N2 IMA1은 원금 보장과 안정적 수익 실현이라는, 지금까지 양립하기 어려웠던 두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상품이다.


즉, 개별 기능의 우위를 말하는 차원이 아니라 투자라는 행위를 지배해 온 근본 원칙 자체가 달라지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원칙'이라는 선언적 메시지를 선택했다. 구체적인 속성을 나열하는 대신, 기존 투자 방식과는 다른 차원의 기준 위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소모적인 논쟁을 최소화하고 브랜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 것이다.



티저 광고 영상 (Campaign Film)


티저 영상은 본편 영상과 역할을 분명하게 나누어 설계했다. 티저 광고의 목적은 상품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초반의 호기심을 극대화하고 NH투자증권의 전문성과 신뢰감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긴 설명 없이 감각적으로 체감하게 만드는 데 있었다.


기존의 금융 광고는 밝은 화면, 친절한 설명, 안정감을 주는 내레이션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보 전달에는 유효하지만, 초반 몇 초 안에 소비자의 관여를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티저에서는 빠른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엘레멘트컴퍼니가 기획한 이번 티저 영상에서는 복잡한 상품 설명을 과감히 뒤로 미루고, 화면 자체에 몰입하게 만드는 방향을 택했다.



🎬 광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한 장면을 위한 수많은 선택




한 컷의 밀도 있는 화면을 만들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는 조명의 각도, 피사체의 위치,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신체의 비율까지 수없이 조정되었다. 얼굴을 '얼마나 보여줄 것인가'보다 '무엇을 가려낼 것인가'가 더 중요한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감정 이입을 유도하는 대신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 설명을 제거한 자리를 긴장감으로 채우는 것. 흑백 톤의 단순한 화면 뒤에는 이러한 선택의 반복이 쌓여 있었다.




흑백 톤, 극단적인 클로즈업, 제한된 정보 노출을 통해 시각적 집중도를 높였다. 인물의 얼굴 전체를 보여주지 않고 일부만 드러내는 구성은 감정 이입을 줄이는 대신 화면에 시선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익숙한 감정선이 제거되면서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영상의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

동시에, ‘1’으로 끝나는 상품명을 강렬하게 각인시키면서도, 구체적인 투자 정보보다는 새로운 상품 ‘N2 IMA1’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금융 광고의 관성을 깨는 법


초반부터 내용을 빼곡히 설명하는 일반적인 금융 광고와 달리, 이번 광고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성공적으로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기존의 친근한 이미지에서 나아가 NH투자증권만의 전문적이고 세련된 면모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는 고객 반응을 기록했다.

금융 광고의 관성을 깨는 방법은 복잡한 기술이나 화려한 수사에 있지 않다. 오히려 ‘무엇을 말하지 않을 것인지’를 정확히 구분하고 과감히 덜어내는 데 있다.


도심 대형 전광판에 송출 중인 NH투자증권 N2 IMA1 티저 캠페인 옥외광고


이번 'N2 IMA1' 캠페인은 유튜브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매체는 물론, 전국 주요 도심과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OOH(옥외광고) 영역에서도 대대적으로 집행되었으며, NH투자증권 N2 IMA1은 4,000억 원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인 런칭 성과를 달성했다.



lmntcompany는 NH투자증권 N2 IMA1 프로젝트에서 로고 디자인, 슬로건 개발, 티저 광고 캠페인 전략 수립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Creative Director : 최장순

Project Leader : 노지훈

BX Designer : 한형민

Project Manager : 엄한나

Production : 크리에이티브 빛날 (Creative Bit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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